조선왕실 유물 온라인 경매한다…아트앤크리에이티브 `숙명`展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1901~1989)는 창덕궁 낙선재에서 눈을 감았다. 1970년 남편 영친왕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애인을 돌보고 교육에 헌신했다.
한 많은 세월을 보낸 그의 손길이 닿았던 비취옥 귀걸이와 천연비취호박삼작노리개, 금은상감 주전자 세트 등이 오랜만에 빛을 보고 있다. 서울 신사동 아트앤크리에이티브 전시관에 조선왕실유물 컬렉션 100여 점이 펼쳐져 있다. 5월 20일까지 열리는 전시 제목은 '숙명[宿命]'으로 한국 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혹시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휴대폰을 꺼내 온라인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아트앤크리에이티브는 전시와 온라인 작품 구매를 결합시킨 예술작품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이다. 2009년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 특별전 '클림트의 황금빛 유혹', 2011년과 2017년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 전시회, 2014년 미국 인상주의 한국 전시회 'Bank Of America(뱅크 오브 아메리카) 컬렉션-상상을 넘어서', 2015년 세바스치앙 사우가두 한국 전시회 'GENESIS(제너시스)' 등을 기획 했다.
윤영현 아트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예술 프로젝트 기획과 더불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오랫동안 전문성을 축적해왔다"며 "조선왕실유물 컬렉션뿐만 아니라 백남준과 필립 콜버트, 사우가두 등 유명 작가들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출처: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564118?lfrom=kakao
이방자 여사 귀걸이 등 100여점
은금상감주전자세트
왕비 비취옥 귀걸이. [사진 제공 = 아트앤크리에이티브]